'박지성도 못 이룬..' 차두리, 전대미문 레전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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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도 못 이룬..' 차두리, 전대미문 레전드 될까
    월드컵 4강 신화 이어 아시안컵 우승 도전
    두 대회서 한국축구 역대 최고성적 ‘유일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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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5-01-31 05:30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 [한국-호주]차두리가 자신의 대표팀 은퇴경기에서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차미네이터' 차두리(34·FC서울)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차두리는 3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업적에 도전한다.

    차두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월드컵 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이룩하며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었고, 차두리 역시 그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멤버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또 다른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다.

    '국민영웅' 박지성도 월드컵 4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아시안컵에선 결승 무대조차 밟지를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호주를 꺾고 5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차두리는 한국 축구계에서 월드컵 4강과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로 남게 된다. 이는 국가대표로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한국 대표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호주와의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일찌감치 결승 상대로 호주를 지목하고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이정협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당시엔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기에 큰 의미는 없다.

    결승전은 대표팀 맏형 차두리의 은퇴 경기인 만큼, 어린 선수들은 그간 대표팀은 정신적 지주로 큰 힘이 돼준 대선배에게 큰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계의 오랜 숙원이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했지만, 정작 중요한 아시안컵에서는 특출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차두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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