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청와대 폭파' 협박범,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입력 2015.01.27 17:18 수정 2015.01.27 17:25        스팟뉴스팀

파리에서부터 동행한 부친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로서 죄송"

정의화 국회의장 전 비서관의 아들로 밝혀진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가 2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 경찰들에게 잡혀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 전 비서관의 아들로 밝혀진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가 2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 경찰들에게 잡혀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로 지목된 강모 씨(22)가 2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입국절차가 끝나는대로 경찰은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해 경기지방경찰청으로 호송할 예정이다.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강 씨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었으며, 17일과 19일 SNS를 통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렸다. 또한 강 씨는 25일 청와대 민원실로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폭파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강 씨의 협박 사실을 접한 강 씨의 아버지 강 전 보좌관은 23일 사표를 제출한 뒤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으며, 26일 오후 강 씨와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강 전 보좌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려를 끼쳐드려 아버지로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강 전 보좌관은 "저로 인해 큰 정치적 부담을 안았음에도 국회의장님께서는 '걱정이 많겠구나', '잘 다녀오너라'라며 끝까지 격려해주셨다"며 "정의화 의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아들인 강 씨에 대해서도 "아들은 강제출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강제 없이 스스로 귀국해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귀국한 강 씨는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폭파 협박을 한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회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강 씨는 정신 질환으로 군을 조기 제대했으며,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 보호 관찰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