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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필리핀 방문 때, 두 차례 암살 기도"


입력 2015.01.27 14:13 수정 2015.01.27 14:19        스팟뉴스팀

이슬람 테러단체 JI, 잠복 세포조직 가동…모두 실패

프란치스코 교황의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이슬람 테러단체의 암살 기도가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의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이슬람 테러단체의 암살 기도가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의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이슬람 테러단체의 암살 기도가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필리핀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이슬람 테러단체 '제마이슬라미야(JI)'가 교황의 필리핀 방문 때 암살 공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잠복 세포조직(sleeper cell)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JI는 지난 2002년 202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발리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테러 조직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통신 기술자 말레이시아인 마르완(가명)이 이끄는 JI의 한 세포조직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차량 행렬이 마닐라 시내의 T.M.칼로 거리를 통과하는 순간 폭탄을 터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교황을 보기 위해 몰려든 엄청난 인파로 인해 세포조직이 교황의 차량행렬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한편 마르완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리스트 수배 명단에 올라 있는 통신 기술자로,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또한 이에 앞서 17일 레이테주에서도 또다른 세포조직의 암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테주에서의 암살 계획을 이끈 것은 인도네시아인 원자력 기술자로,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세포조직은 교황의 차량 행렬이 레이테주의 타클로반에서 팔로시로 이동할 때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폭발물을 터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시 무선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은데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교황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이 계획 또한 실패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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