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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범 정체 충격...정신질환 증세?


입력 2015.01.26 20:19 수정 2015.01.27 08:59        스팟뉴스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우울증 증세에 군도 조기전역 알려져

협박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아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진 아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연합뉴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진 아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연합뉴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진 아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정 국회의장실 전 보좌관 강모씨 아들로 확인됐다.

앞서 25일 오전 2시40분 경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해 군경이 비상 출동했다.

이 남성은 2분 간격으로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킬 것’이라고 수차례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이유나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 협박범이 지난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 등의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인물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여왔으며, 조사 결과 협박전화 발신지는 프랑스로 밝혀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강씨의 아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군을 조기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강씨의 아들이 우울증 증세가 심각했고 보호 관찰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자신의 아들이 청와대 폭파 협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23일 국회의장실에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프랑스 현지로 건너가 현재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강씨의 아들을 수사하기 위해선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신병을 송환해 체포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강씨가 직접 건너가 귀국을 종용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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