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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선제골' 한국, 이라크에 전반 1-0 리드


입력 2015.01.26 19:00 수정 2015.01.26 19:11        김태훈 기자

김진수 크로스에 이은 날카로운 헤딩 선제골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첫 세트피스 골

[한국-이라크]이정협 골로 한국이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 연합뉴스 [한국-이라크]이정협 골로 한국이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 연합뉴스

이정협 선제골로 한국 축구가 이라크(FIFA랭킹 114위)에 전반을 앞서며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5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전에서 이정협의 선제골로 1-0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군데렐라’ 이정협을 선발 기용했다.

경험이 전무한 이정협은 우려를 딛고 A매치 데뷔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호주전에서 처음으로 A매치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구자철, 이청용의 부상으로 2선이 무너진 가운데 이정협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결승 길목에서 맞붙은 이라크와의 대결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중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라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80% 이상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 찬스도 자주 만들었다.

전반 3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한교원의 머리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두 번의 찬스를 놓친 한국은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진수의 묵직한 크로스를 이정협이 머리로 밀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첫 번째 세트피스 골이다. 수비수 김진수는 8강 우즈벡전에 이어 또 도움을 추가했다.

선제골 이후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1-0 리드를 지키고 전반을 마쳤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호주-UAE전 승자와 오는 31일 아시안컵을 놓고 싸운다.

이라크전 선발 명단(괄호 안은 배번)

GK : 김진현(23)
DF : 김진수(3), 김영권(19), 곽태휘(5), 차두리(22)
MF : 기성용(16) 박주호(6) 손흥민(7) 남태희(10) 한교원(12)
FW : 이정협(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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