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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이선규, 참회의 눈물 “노재욱에게 사과 못한 건..”


입력 2015.01.26 17:58 수정 2015.01.26 18: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상벌위 참석해 폭행사건 경위 설명 “재발 않도록 하겠다”

“변명 같아 직접 사과 못해” KVOV 징계수위 관심

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선규가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SBS 방송 캡처) 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선규가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SBS 방송 캡처)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선규(34·삼성화재)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선규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LIG 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노재욱을 주먹으로 가격해 팬들과 농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3세트 10-1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노재욱은 공을 토스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센터라인을 넘어 삼성 코트에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선규와 류윤식도 함께 뒤엉켜 넘어졌는데, 이선규가 몸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넘어져 있던 노재욱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강하게 가격했다.

상대 선수와 직접 몸을 부딪치는 경우가 없어 ‘클린스포츠’로 유명한 배구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선규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

이선규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노재욱 선수에게 가장 미안하다. 앞으로는 어떤 경우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경기 후 버스에서 문자로 이경수 선배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며 “경기 동영상을 보고 나도 많이 놀랐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재욱에게 직접 사과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날 기사가 나오고 나서 이후에는 어떤 사과를 해도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KOVO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선규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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