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된다


입력 2015.01.26 17:23 수정 2015.01.26 17:28        스팟뉴스팀

문화재청, 제주 축산진흥원 260여 마리 지정 예고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26일 문화재청은 "제주흑돼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단 지정 대상은 제주 축산진흥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260여 마리로 제한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주흑돼지는 3세기 중국 기록인 삼국지의 위서 동이전을 비롯해 18세기 조선후기 기록인 성호사설 등의 고문헌을 통해 유서 깊은 제주 전통 종임을 알 수 있다.

제주흑돼지에 대해 문화재청은 "육지와 격리된 제주도의 지역 여건상, 제주흑돼지는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제주 지역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흑돼지는 유전자특성을 분석해보면 육지 재래돼지와는 차별화된 혈통의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외형상으로도 육지 흑돼지는 귀가 크고 앞으로 뻗었지만 제주흑돼지는 귀가 작고 위로 뻗어 있다.

앞서 제주흑돼지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외래종과의 교잡으로 순수 혈통의 개체수가 급감해 절종 위기에 처해진 바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우도 등지의 도서 벽지에서 재래종 돼지 5마리를 확보해 현재까지 순수 혈통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제주흑돼지의 혈통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제주흑돼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