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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슈틸리케’ 신드롬, 실용 축구 패러디물 화제


입력 2015.01.26 16:59 수정 2015.01.26 1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화끈한 공격보다는 승리 강조한 실용 축구 구사

'실용 축구'를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 패러디물이 인기다. ⓒ 인터넷 커뮤니티 '실용 축구'를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 패러디물이 인기다. ⓒ 인터넷 커뮤니티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승승장구하자 이를 칭송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패러디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다산 슈틸리케’라는 합성 사진이 게재돼 축구팬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이는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을 슈틸리케 감독에 빗댄 것.

실제로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서 실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지난 조별 리그 3경기서 대표팀이 넣은 골의 수는 고작 3골로 경기당 1골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은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과도 궤를 함께 한다.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은 모국의 선 굵은 축구와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그는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 등 실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또한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서 ‘늪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맞붙는 상대들이 한국의 진흙탕 싸움에 휘말린다는 뜻이기도 한다. 결국 자신들의 페이스를 잃어 승점을 헌납한다는 것.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에 앞서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를 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며 실용 축구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는 "한 번쯤 2-0으로 이겨야 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표팀은 곧바로 우즈벡에 2-0 승리를 거뒀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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