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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54명


입력 2015.01.26 17:21 수정 2015.01.26 17:27        스팟뉴스팀

부산‧일본 거쳐 남태평양 위안소에 동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가 향년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6일 오후 12시께 황 할머니가 전남의 한 병원에서 이날 오전 8시께 운명했다고 밝혔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모두 54명으로 줄었다.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난 황선순 할머니는 17살 때 부산 공장에 취직 시켜주겠다는 남자들의 말에 속아, 부산과 일본을 거쳐 남태평양의 나우르섬 위안소에 동원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약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생활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 내외와 함께 살았지만 오랜 시간 어려운 형편과 뇌경색, 당뇨 등 여러 질병으로 힘든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속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할머니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노년의 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할머니의 장례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28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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