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아시안컵’ 이라크전 또 수중전? 컨디션 관리 비상


입력 2015.01.26 15:06 수정 2015.01.26 15: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강수확률 64%’ 변수..개인기 좋은 팀 불리

오만전 후 손흥민·구자철·김진현 감기몸살 경험

한국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4강전이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연합뉴스 한국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4강전이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연합뉴스

[한국-이라크]또다시 수중전이 변수로 등장했다.

호주 기상 당국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확률은 64%, 기온은 섭씨 21도다.

이에 따라 4강전은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전술은 물론, 빗속 축구에 대한 적응 여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잔디와 공의 마찰 정도가 달라지며, 축구화와의 마찰도 달라 뛰는 감각 역시 크게 달라진다. 또 흐른 날씨 탓에 선수들의 시야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젖은 유니폼이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한다.

또 강우량에 따라 공이 더 빠르게 날아가거나, 반대로 제동이 쉽게 걸려 패스 플레이를 방해한다. 드리블이 좋고 패스에 능한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은 이라크에 개인 기량 면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결코 유리한 것만 은 아니다.

오히려 짧은 패스보다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행히 선수들은 이라크에 비해 하루를 더 쉰 데다, 이라크가 전술의 핵 야세르 카심이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게다가 건조한 사막성 기후로 비가 오는 경우가 적은 이라크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비에 익숙해 있다.

비로 인해 이라크전에 임하는 자세도 물론 달라져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결승전에 대한 대비다. 한국은 강우 속에 치러진 오만전 이후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감기 몸살로 고생해야 했다.

자칫 4강전에서 또다시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다면 결승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부상 또한 한국 팀이 경계해야 할 숙제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