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 비아그라 넣으니 '신의 정력제'가 됐다고?
불법으로 비아그라 성분 등을 혼합한 홍삼음료를 제조해 '성기능개선제'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26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비아그라 성분을 이용해 홍삼혼합음료 10만 여병을 제조하고 이를 국내와 오만,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권모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재 시장에서 당기 등 약재와 홍삼을 구입해 물과 함께 끓이고 여기에 처방 없이 복용하면 안 되는 비아그라 성분을 포함해 바데나필과 실데나필 등 발기부전치료약의 주성분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섞었다.
또한 이들은 "고려홍삼을 주원료로 해 만병의 원인을 제거하고 정력을 북돋아주는 성기능개선음료"라고 홍보했으나, 정작 이 음료의 홍삼 함유량은 0.13%에 불과했다.
이들이 제조한 이 제품은 오만과 미국 등으로 수출돼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76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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