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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의 천국 중국, 이번에는 기차표 수만장을...


입력 2015.01.26 10:54 수정 2015.01.26 11:00        스팟뉴스팀

온라인 결제·택배 배송 방식 이용 등 2만 5000장 판매… 실제 검표 통과

중국에서 수 만장의 기차표를 정교하게 위조해 1년 넘게 팔아온 일당이 구속됐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컴퓨터와 스캐너 등을 이용해 만든 위조 기차표 2만 5000장을 판매해 98만 위안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류모 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이 챙긴 이익은 우리 돈으로 1억 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은 류 씨 등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후베이성 이창시에 비밀 작업장을 차리고 진위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정교한 위조 기차표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 ‘전국 기차표 주문 제작’ 광고를 대량으로 발송한 후 이를 통해 연락한 사람들에게 이동 일시와 출발·도착역, 신분증 번호 등을 물어 기차표를 위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온라인 결제와 택배 배송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위조한 기차표는 실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대도시 기차역의 검표 과정을 통과해 실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철도 당국은 검표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주문자가 급증하자 류 씨 등은 위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14년 10월 대형 인쇄기와 재단기를 사들이고 공장을 추가로 임차하기도 했다.

한편 류 씨 등의 범행은 인터넷 단속 중에 우연히 해당 광고가 적발되며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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