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임단협 끝낸 금호타이어, ‘재도약 모드’ 전환


입력 2015.01.26 13:24 수정 2015.01.26 13:31        김평호 기자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타결

최근 중국 남경 공장 이전 확정,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도 속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노사가 약 8개월 동안 이어져온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에서 5년여 만에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임단협까지 마무리 지음에 따라 올해 주요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4일 임금인상과 단체 협약 잠정합의안을 찬반 투표에 부쳤고, 그 결과 과반수가 찬성해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재개된 ‘제35차 본교섭’에서 집중 교섭 끝에 ‘201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10명 가운데 2674명이 참여했으며, 임금협상안은 63.80%, 단체협약안은 61.67%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과 맞물려 경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특히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현지공략 작업이 이미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먼저 금호타이어는 최근 중국 남경 공장 이전을 확정하고, 201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 공장은 기존 공장 부지에서 약 30km 떨어진 남경시 포구 경제개발구에 위치해 있다. 2015년부터 2016년 말까지 기존의 남경 PCR(승용차용타이어)공장과 TBR(트럭·버스타이어)공장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2일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 및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부지에서 남경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와관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방한 중인 왕양 중국 부총리를 만나 금호타이어 난징공장 확장 이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협조를 요청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약 4300억원을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약 40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은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만큼 미국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생산능력이 국내 생산능력을 앞서게 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수익성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