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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7세 노인 사망 원인 ‘55년 전 묻지마 공격’


입력 2015.01.26 09:59 수정 2015.01.26 10:04        스팟뉴스팀

경찰, 살인사건으로 수사 개시… 사건 수사 기록 없고 피해자 사망으로 수사 난국

지난해 사망한 97세 노인이 55년 전에 당한 칼부림 때문에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며 뉴욕 경찰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4년 뉴욕 경찰에 접수된 살인사건 332건 가운데 11건은 훨씬 오래 전에 있었던 피습 때문이었다.

지난 2014년 9월에 사망한 안토니오 치카렐로의 사망 원인은 1950년대 말 뉴욕 시내에서 누군가의 칼에 찔린 사건이었다.

당시 출근 길에 공격을 받은 치카렐로는 기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망쳤고 이후 피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수술을 받았다.

치카렐로의 배에 있는 30cm 길이의 찔린 상처와 병원 기록 등을 토대로 시신 검시관이 내린 사망 원인은 ‘피격으로 인한 장폐색 합병증’이었다.

피습 시기와 실제 죽음 사이에 시차가 있는 일은 종종 나타났지만 55년의 시차가 있는 일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국은 살인사건 수사에 착수했지만 당시 치카렐로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지 않은 데다 피해자가 사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카렐로의 딸 메리 팔로글로우는 “누가 자신을 공격했는지는 아빠도 모른다고 했다”며 “당시에 종종 있었던 묻지마 공격의 하나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공격을 당한 시기도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가해자를 찾지 못하는 미해결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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