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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시대' 개막…황창규 회장 사원들에 화분 선물


입력 2015.01.26 08:54 수정 2015.01.26 11:56        김영민 기자

"혁신적 국민기업으로 다양한 성과 보여줄 것"

KT 광화문빌딩 East 입주 시작…1800여명 근무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26일 아침 KT 광화문빌딩 East 1층에서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하기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KT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26일 아침 KT 광화문빌딩 East 1층에서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하기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KT

KT가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 입주하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를 개막했다.

황창규 회장은 26일 오전 8시 KT 광화문빌딩 East 1층에서 주요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하고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국민기업으로서 국가 발전과 국민 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차별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하고, 국민 생활의 편익을 높이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광화문 신사옥 입주 다음날인 27일로 황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황 회장은 지난 1년간 그룹 전체에 많은 어려운 일들을 잘 극복하고, 핵심사업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황 회장 취임 후 KT는 체감품질 개선, 유통 혁신을 통해 고객 최우선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소모적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이 실질적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융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등을 이끌어 온 황 회장은 취임 이후 KT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통신융합시장에서 1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12.7% 성장한 것이다.

특히 앞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KT의 글로벌 성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물론, 르완다에 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KT그룹은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2016년 매출 목표를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아울러 KT는 지난해 'Tech Leading'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광대역 LTE-A와 와이파이를 결합해 450Mbps급 전송속도를 상용화했고 5세대급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GiGA Path'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광화문 시대' 개막…주요 사업부서간 시너지 강화 기대

황 회장은 이날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KT 광화문빌딩 East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 광화문빌딩 West로 불리게 됐다. KT 광화문빌딩 West는 1999년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KT의 심장부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East 1800여명, West 1800여명 등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되면서 국민기업 KT를 이끌어가는 심장부로 자리 잡게 됐다.

연면적 5만 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를 자랑하는 KT 광화문빌딩 East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축 계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층 공간을 비워 공간의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으로 조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을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해 광화문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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