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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하겠다"…협박전화에 군경 비상 출동


입력 2015.01.25 10:21 수정 2015.01.25 11:36        스팟뉴스팀

프랑스 거주 20대 남성 추정…'사저폭파' SNS 협박범과 동일인 추정

심야에 청와대로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온 소식에 군경이 비상 출동하는 등 주변 경계를 강화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협박범이 앞서 지난 17일 '대통령 사저 폭파' SNS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한 남성은 이날 오전 2시 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국제전화로 추정되는 번호로 청와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남성은 전화를 통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 때문인지는 말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의 번호 상 전화를 건 지역은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은 발신번호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계속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또한 이 협박범이 며칠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한 남성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협박 글이 잇달아 게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20대 한국인으로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으며,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그의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군경은 청와대 주변에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차 수색을 한 결과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전화라 국내에서 실제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은 크지는 않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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