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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주택임대사업 1호, 인천 도화지구에 들어선다


입력 2015.01.22 14:20 수정 2015.01.22 14:25        이소희 기자

보증금 5000~9000만원, 월 임대료는 40~60만원 초중반 예상

국토부, 연내 1만 가구 공급 계획…특별법 제정전이라도 지원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혁신방안으로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일명 ‘뉴 스테이’ 사업이 인천 도화지구에서 첫 번째로 추진된다. 도화지구 외에도 서울 신당동과 경기 동탄2지구에 임대주택 2~3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에 민간임대리츠 등을 통해 최대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그 첫 번째로 인천 도화지구에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 도화지구는 인천도시공사 보유의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5BL, 6-1BL)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우선협상 대상자)이 공동 출자해 임대주택 약 2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택기금은 우선주로 참여해 보통주 출자자와 타인자본을 연결해주고, 인천도시공사는 토지를 매각하고 보통주로 참여, 민간 보통주와 리스크를 분담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건설투자자로서 시공과 보통주 출자 및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와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3월 중 리츠를 설립하고 주택기금의 출자를 받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후 9월에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이 추진되는 5블럭과 6-1블럭 외에 공공임대용지인 6-2블럭에도 공공임대주택 500가구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 도화지구의 임대료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단계지만 면적에 따라 보증금 5000~90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원 중반에서 60만원 초중반이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건설사가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기간 중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아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천의 구도심인 도화지구의 도시재생과도 연계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 외에도 서울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이전 부지와 경기 화성 동탄2 분양용지 등이 기업형 임대주택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다.

9월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의 신당동 본사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과 LH가 보유한 부지중에서는 동탄2에 위치한 분양용지(2114가구)를 먼저 공급할 예정으로, 사업자 공모 기준을 마련해 5월 중 공모를 실시하고 연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기간 내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연립·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 등 다수 민간사업자와 임대리츠 사업을 협의 중에 있어, 올해 안으로 1만 가구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형 민간임대 시장의 초기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는 기금의 요구수익률 인하, 보통주 출자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도화지구 현장을 찾아 “기업형 임대주택은 실력과 신용을 갖춘 1군 건설사들이 건설부터 임대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법 제정 전에도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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