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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제네레이션 카펠로 "밀란 듀오의 해법은.."


입력 2014.12.29 14:18 수정 2014.12.29 14: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과감한 투자" 필요성 강조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펠로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아리고 사키의 바통을 이어받아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끌었다. ⓒ 게티이미지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펠로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아리고 사키의 바통을 이어받아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끌었다. ⓒ 게티이미지

러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가 부진에 빠진 '밀란 듀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부진 원인을 꼬집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세리에A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두 팀은 유벤투스와 함께 세리에A 빅3를 형성, 오랜 기간 리그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두 팀 모두 부진 탈출에 애를 먹고 있다. 유벤투스가 독주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AS 로마가 2인자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나폴리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 부진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펠로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아리고 사키의 바통을 이어받아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끌었다. 밀란의 유럽 제패를 이끌며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AS 로마, 그리고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세리에A 대표 명장이다.

양 팀 부진에 카펠로 감독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스포츠 방송 '스카이 스포트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투자만이 부진 탈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밀란과 인터 밀란은 가야할 길이 멀다. 향후 3년 동안 어떠한 시행착오도 겪지 않아야 비로소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의 진정한 문제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해외로 떠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리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 재정난을 리그 부진 원인으로 꼽은 셈이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과거 밀란과 인터 밀란은 선수 영입에 과감히 투자했다. 밀란은 2000년대 중반부터 그리고 인터 밀란은 2010년 여름부터 투자에 소극적이다. 재정난 탓이다.

두 팀 모두 스타플레이어 영입이 아닌 결별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급 선수들의 전력 이탈로 자연스레 팀 전력도 약화됐다. 반면, AS 로마와 유벤투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밀란과 인터 밀란 모두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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