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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에 500만 달러 투자, 주인공은 피츠버그


입력 2014.12.23 08:44 수정 2014.12.23 08: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강정호 포스팅에 500만 2015달러 투자

계약 이뤄질 경우 험난한 주전 경쟁 예고

강정호 포스팅의 주인공은 피츠버그였다. ⓒ 피츠버그 홈페이지 강정호 포스팅의 주인공은 피츠버그였다. ⓒ 피츠버그 홈페이지

넥센의 유격수 강정호(27)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포스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에게 가장 많은 액수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를 써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앞으로 한 달간 강정호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포스팅비는 건네지 않아도 되며, 강정호는 일본행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88승 74패(승률 0.543)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혔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약체였던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특히 피츠버그는 내야진이 탄탄해 강정호의 계약이 이뤄질 경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의 유격수는 조디 머서로 올 시즌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수비가 무척 뛰어나 유격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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