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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영입’ 레알…GK 역대 최고액 장전?


입력 2014.12.22 14:25 수정 2014.12.22 21: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카시야스 후임으로 맨유 데 헤아 골키퍼 낙점

2001년 부폰 골키퍼가 기록한 709억 이상 장전

레알 마드리드 레이더망에 포착된 데 헤아 골키퍼.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레이더망에 포착된 데 헤아 골키퍼. ⓒ 게티이미지

골키퍼 갈증에 시달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4)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단 측은 최근 노쇠화 기미가 보이는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대체할 후계자 물색에 나선 상황이었고, 데 헤아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기간이 2016년 여름까지로 제법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당장 데려오려면 적지 않은 이적료 출혈이 불가피하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이탈리아 대표팀 수문장 지안루이지 부폰이 보유하고 있다. 2001-02시즌을 앞두고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옮긴 그의 이적료는 5288만 유로(약 709억 원)에 달한다. 현역 최고라 불리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정확히 10년 뒤 바이에른 뮌헨에 건너갔지만 그의 이적료는 2750만 유로(약 369억 원)에 불과했다.

만약 데 헤아 골키퍼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땅을 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맨유는 수비 라인이 불안한 가운데 최근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쇼를 바탕으로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역시 올 시즌 최고의 수훈 선수로 데 헤아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맨유는 그동안 적지 않은 주축 선수를 레알 마드리드에 뺏긴 전례가 있다.

2003-04시즌 데이비드 베컴을 3750만 유로(약 503억 원)에 이적시킨데 이어 2006-07시즌 뤼드 판 니스텔루이(약 201억 원), 2007-08시즌 가브리엘 에인세(161억 원), 그리고 2009-10시즌 역대 최고액인 9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냈다. 반면,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은 선수는 올 시즌 앙헬 디 마리아에 불과하다.

한편, 데 헤아 골키퍼는 은퇴한 에드윈 판 데 사르의 후임으로 지난 2011-12시즌 2000만 유로(약 26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맨유로 오기 전 속했던 팀은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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