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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올해 민간인 사상자 1만명 넘을 듯…역대 최다


입력 2014.12.21 22:28 수정 2014.12.21 16:44        스팟뉴스팀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의 전투 임무 종료를 앞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민간인 사상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간에서 올해 1∼11월 민간인 사상자가 모두 9617명으로 3188명이 숨지고 6429명이 부상했다고 20일(아프간 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어난 것으로 UNAMA가 공식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어린이 사상자가 지난해보다 33% 늘었으며 여성 사상자도 12% 늘어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의 75%는 아프간 탈레반과 하카니 네트워크 등 반군 때문이라며 반군의 총격과 도로 등에 설치한 급조폭발물(IED), 자살 폭탄 공격이 주된 원인이라고 UNAMA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프간 탈레반은 "보고서가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작성돼 공정하지 못하다"며 미군의 공습과 아프간 군·경의 공격이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았다고 반박했다.

미군 등 나토군은 9·11 테러 이후 시작된 13년간의 아프간 전쟁을 이달 31일 종료하고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이후 잔류하는 1만3000여 명의 나토군은 아프간군의 교육과 대테러 지원임무만을 수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투활동을 최소 1년 연장하는 비밀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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