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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된 통진당, 장외투쟁으로 돌파구 모색


입력 2014.12.20 16:51 수정 2014.12.20 16:56        스팟뉴스팀

20일 청계광장서 열린 '민주주의 국민대회' 참석

2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린 '민주수호 국민대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공중분해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 등의 참가자들이 '근조 민주주의'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린 '민주수호 국민대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공중분해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 등의 참가자들이 '근조 민주주의'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당해산이 결정된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20일 장외투쟁으로 활로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정희 전 대표와 의원직을 잃은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는 한국진보연대, 민노총, 전농,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의 연대체인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대책위(대책위)' 주최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당해산의 부당성을 알리며 박근혜 정부와 헌재를 성토한 뒤 보신각~을지로~서울시청으로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쳤다.

정당의 지위를 상실한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발빠르게 장외투쟁 모드로 전환한 것은 구심점을 잃은 당원의 이탈을 방지하면서 '대체정당' 창당의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통합진보당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정당해산으로 단체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거리 집회가 유일하다는 현실적 문제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전날 해산결정이 난 직후 서울 대방동 당사 앞에서 당원 250여명이 주도한 헌재 판결 규탄 집회도 한국진보연대가 주최하는 형식을 빌렸다. 헌재의 해산 결정으로 더는 당의 명의로 집회·시위 신고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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