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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국 하원의원 "할머니들 정신·용기 제게도 큰힘"


입력 2014.12.20 15:26 수정 2014.12.20 15:30        스팟뉴스팀

추모비 묵념 후 할머니들과 반갑게 인사

방한중인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왼쪽)이 20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 이옥선 할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중인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왼쪽)이 20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 이옥선 할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 20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았다.
외교부의 한미 의회인사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방한 중인 혼다 의원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찾아왔다.

혼다 의원은 오전 10시 20분께 도착해 먼저 마당에 있는 피해 할머니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이후 생활관으로 자리를 옮겨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위해 2007년 미 하원 청문에서 증언한 김군자(88)·이용수(87) 할머니를 비롯해 할머니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혼다 의원은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할머니들의 강한 정신과 용기가 저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할머니의 용기와 정신은 전세계에 무엇이 잘못이고 잘못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은 꿈쩍도 안한다. 우리가 죽기만 기다리는데 더 오래 살고 있다. 우리와 200년을 같이 삽시다. 사랑합니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할머니들은 군위안부 피해 이야기를 영문으로 엮은 '봉선화가 필 무렵' 책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희망 팔찌를 혼다 의원에게 선물했다.

1시간여 동안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한 혼다 의원은 국내 대학생들이 제작한 위안부 소녀의 피해상을 담은 10여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주말을 맞아 나눔의 집을 찾아 온 고교생 봉사자들과 함께 시청했다.

만화를 시청한 후 혼다 의원은 "한 사람이 아닌 모든 피해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을 복사해 가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할머니들의 정신과 용기에 존경을 보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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