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6경기 연속 무득점…아시안컵 어쩌나

알 나스르와의 경기서 풀타임 소화, 무득점 침묵

22일 아시안컵 나설 최종명단 공개 '여전히 미지수'

6경기 연속 무득점 중인 박주영. ⓒ 연합늇

박주영(29·알 샤밥)의 골 침묵이 한없이 길어지고 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 나스르와의 2014-15 사우디리그 13라운드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사에드 알 도사리, 압둘마지드 알 술라이힘, 호제리뉴와 호흡을 맞췄지만 알 나스르의 저항에 막혀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쳤다.

박주영은 중동 진출 후 알힐랄과의 7라운드 데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결승골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그 한 경기만 임팩트가 있었을 뿐이었다. 박주영은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지만 2달이 넘도록 골 소식이 없다. 6경기 연속 무득점. 박주영은 올 시즌 총 7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실망감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박주영의 소속팀 알 샤밥은 알 나스르에 3골차로 완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야히야 알 세흐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알 샤밥은 후반 6분 하산 알 라헤브, 후반 28분엔 모하메드 알 사흘라위의 추가골로 큰 점수차로 패했다. 이로써 알 샤밥은 승점 27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주영은 내년 1월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 23명 엔트리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오는 22일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만약 아시안컵에 선발되면 박주영은 29일 호주 시드니의 베이스 캠프로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