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대·고소득자·대도시 거주자 ‘문화 행복지수’ 높다


입력 2014.12.19 16:33 수정 2014.12.19 16:43        스팟뉴스팀

만 15세 이상 국민 1만명 설문조사서 '올해 70.1점'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20대가 60, 70대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열린 '슈퍼소닉 2014'에서 관객들이 퀸의 공연을 보며 열광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20대가 60, 70대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열린 '슈퍼소닉 2014'에서 관객들이 퀸의 공연을 보며 열광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성별·지역별·연령별·소득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문화 여가 활동으로 얻는 행복 정도를 수치화한 ‘문화여가 행복지수’는 올해 70.1점(100점 기준)이었다.

이 중 남성은 70.5점으로 여성 69.7점보다 0.8점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2.6점으로 70대 65.6점 보다 7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별 격차에서는 고소득 가구의 점수가 저소득가구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73.1점으로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자 64.2점보다 9점 가까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도시가 커질수록 문화여가행복지수가 더 높아졌다.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70.6점, 중소도시 70.3점, 읍면 단위 68.2점으로 대도시로 가면서 점수가 높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문화예술 관람률도 마찬가지였다.

대도시는 거주자의 75.3%가 지난 1년 간 영화, 공연, 미술 전시 등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거주자는 각각 73.0%, 52.7%에 머물렀다.

가구 소득으로 따졌을 때도 소득에 따라 문화예술관람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월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는 83.8%, 300만원 대는 77.8%, 200만원 대는 68.7%, 100만원 미만은 26.6%였다.

특히 월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는 2012년 82.1%에서 올해 83.8%로 1.7%포인트 오른 반면, 100만원 미만이며 저소득 가구는 26.9%에서 26.6%로 떨어져 둘의 격차는 2012년 55.2%포인트에서 57.2%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 격차도 상당했다. 10대(15~19세)의 경우 94.7%, 20대는 96.4%가 지난 1년 사이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었지만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39.8%, 22.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78.9%), 서울(77.5%), 광주(76.1%)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전남, 전북, 강원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