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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3년만에 쿠바와 국교 정상화


입력 2014.12.19 12:08 수정 2014.12.19 12:13        스팟뉴스팀

미국·쿠바간 국교정상화 영향

아마추어 야구와 체 게바라로 유명한 쿠바. 우리 정부는 지난 50여년간 쿠바와의 단절을 끝내고 외교관계 수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이 현지시각 17일, 53년만에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은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에 의해 쿠바혁명이 이뤄진 후 외교관계를 끊었다. 이에 우리나라는 쿠바의 반미정책과 공산주의 동지 관계인 북한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Think big'이라는 국정 어젠다를 앞세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적대국 관계 계선에 따라, 간첩 혐의로 5년간 쿠바에 투옥됐던 미국인 앨런 그로스가 석방되면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급진전 되었다.

이에 우리나라도 경제적 측면과 함께 해마다 쿠바를 찾는 우리 국민이 늘어남에 따라 급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국교 정상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모든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 또는 협력 증진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쿠바와의 관계개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한·쿠바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외교부 관계자는 “쿠바와의 수교는 북한의 지지세력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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