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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이번엔 엉덩이? 롤린스 못 오나 '다저스 촉각'


입력 2014.12.19 11:10 수정 2014.12.19 11: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메디컬테스트서 엉덩이 관절염 증상 발견 '샌디에이고 고민'

트레이드 무산 시 롤린스 얽힌 필리스 영입 작업도 차질

샌디에이고는 현재 트레이드 단행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 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는 현재 트레이드 단행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 게티이미지

맷 켐프(30)가 포함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대형 트레이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샌디에이고가 실시한 메디컬테스트 결과 켐프의 양쪽 엉덩이에서 관절염 증상이 발견됐다”고 19일(한국시각)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트레이드 단행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트레이드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는데 역시 켐프의 몸 상태가 문제였다.

켐프는 어깨와 햄스트링, 발목 부상 등으로 다저스 구단의 속을 태웠지만, 이번처럼 엉덩이 부상이 부상이 불거진 것은 처음이다.

켐프는 지난 11일 포수 팀 페데로위츠(27)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로부터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6)과 투수 조 윌랜드(24), 마이너리그 투수 자크 엘플린(20)을 받았다.

다저스로서는 다소 난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켐프의 남은 계약기간 5년의 잔여 연봉 중 310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조건까지 내걸며 트레이드 성사에 열을 올렸다. 게다가 샌디에이고로부터 받은 유망주들을 재차 다른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켐프의 트레이드가 무산될 경우 에플린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롤린스와의 트레이드도 무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에플린 대신 다른 선수를 필라델피아에 보내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롤린스 트레이드 무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2006년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켐프는 2011시즌 홈런 하나가 모자라 역대 5번째 40-40클럽 가입자가 되지 못했던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부상했지만, 다저스와 장기계약(8년간 1억6000만 달러) 이후 크고 작은 부상 등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타율 0.28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지만, 중견수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며 우익수와 좌익수를 오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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