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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역대 1위 거래대금 기록 '탈환'


입력 2014.12.18 18:19 수정 2014.12.18 23:35        이미경 기자

삼성SDS 거래대금 제치고 1조3652억원 거래대금 기록

제일모직이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역대 최대의 거래대금 규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장 마감 기준으로 1조3652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삼성SDS가 상장 첫날 역대 1위를 기록한 1조3476억원을 제친 규모다.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주가도 시초가를 가뿐히 넘어 11만3000원에서 장을 마쳤다.

제일모직은 시초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14조3100억원으로 형성되며 시총순위 14위에 등극했다. 시초가 역시 공모가의 두배 수준인 10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장식에 참석한 윤주화 제일모직 대표이사는 "제일모직의 상장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주주와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제일모직 상장은 단순히 상장기업 하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된 자본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일모직은 상장전 액면분할을 실시해 일반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상장 첫날 제일모직의 흥행으로 삼성그룹 일가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식부호 2순위를 넘보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일모직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이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6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재 제일모직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 25.1%, 이부진 사장 8.4%, 이서현 사장 8.4%, 이건희 회장 3.7% 등 총수 일가가 45.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코스피 상장이후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거래소가 최근 변경한 코스피200 특례편입 요건에 제일모직이 처음으로 적용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총의 1%가 11조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제일모직이 8만5000원 이상의 주가를 유지해야 코스피200에 특례로 편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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