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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반성패션' …상위 1% '로로 피아나' 관심증폭 왜?


입력 2014.12.18 15:44 수정 2014.12.18 16:21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네티즌, 조현아 코트·목도리 '수천만원대 해외브랜드' 추정

대한항공, "국내브랜드로 알고 있다" 반박 … 패션업계 "조현아 전 부사장 신체조건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이 17일 이른바 '땅콩회항'사건으로 인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왼쪽)은 지난 12일 서울 공항동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이 17일 이른바 '땅콩회항'사건으로 인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왼쪽)은 지난 12일 서울 공항동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연합뉴스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의 ‘반성패션’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상위 1%만이 입는다는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로로피아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17일 검찰조사를 받을 때 검은색 코트와 흰색 머플러를 두르고 굽없는 단화차림으로 나타났다. 앞서 12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선보였던 그 차림이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12일에는 회색 목도리를 두루고 사피아노재질의 사각가방을 들었다면, 17일 검찰 출두시에는 밝은 크림베이지 목도리에 퀼팅 처리된 가방 차림이었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조 전 부사장이 입은 옷과 머플러가 최소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호가하는 해외 명품브랜드 제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 수색대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목도리가 친칠라믹스로 된 1000만원짜리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검정코트 역시 로로피아나의 비쿠아털로된 1억짜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정확한 브랜드명은 알 수 없지만, 국내 브랜드로 알고 있다"면서 고가의 해외 브랜드 제품이란 의혹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패션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키가 173cm나 되는 등 신체조건이 단화를 신었는데도 웬만한 남자들보다 좋다”면서 “때문에 국내브랜드는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조현아 코트와 머플러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제품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에 ‘로로피아나’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조현아 코트’ ‘조현아 머플러’ 등이 올라온다.

로로 피아나는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로 최고급 캐시미어와 울 소재 제품이 특화돼 있다. 클래식한 멋과 스타일을 다잡을 수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특히 겨울 아이템이 인기가 높다.

로로 피아나는 안데스 산맥에 사는 야생 라마의 일종인 비큐나의 털을 이용해 최고급 의류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코트는 단정한 디자인이 주를 이뤄 비지니스룩으로 선호도가 높다.

로로 피아나의 겨울 코트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초반, 재킷은 500만원에서 700만원, 니트와 카디건은 100만원 후반~3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부유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이 브랜드의 맞춤 양복을 몇 차례 입어 유명세를 탔다. 지난 7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당시 착용하고 있던 재킷이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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