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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에도 미국 긍정적 반응은 옐런 탓?


입력 2014.12.18 10:35 수정 2014.12.18 10:42        스팟뉴스팀

FOMC 회의서 옐런 의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4월 이후 시사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전 세계 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예측됐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 한국 중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제시하며 유가 하락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종료된 후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 정상화(인상)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년 FOMC 정례회의는 1월과 3월에 열리고 다음으로 4월에 열리기 때문에 내년 4월 이후에 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시기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지난 10월 미국이 양적완화 중단을 발표한 이후 첫 인상이다.

또한 연준에서 발표한 내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0~1.6%로 낮아졌다. 종전의 1.6~1.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 “물론 채굴 관련 분야에서는 감쇄 효과가 있지만, 가계에는 분명 긍정적이고 소비 여력을 키운다는 면에서는 세금 감면과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부 국가에서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의 구매력을 키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국제 유가가 30% 하락하면 선진국의 성장률은 0.8%포인트 높아진다”며 “유가 하락은 세계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국가들로 미국 유럽연합 한국 중국 일본 등을 꼽고 있다.

한편 한국은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90달러에서 내년 초 58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많이 열게 되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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