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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 연구원 “한국계 IS요원 있다” 실체 논란


입력 2014.12.18 11:29 수정 2014.12.18 11:38        스팟뉴스팀

지난 9월 CNN 인터뷰와 동일한 주장…정부 사실여부 검토 중

미국 정책연구기관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동관련 연구원 찰스 리스터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텅 "한국계 IS 전사"라는 글을 게시했다. 리스터 연구원 트위터 캡처 미국 정책연구기관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동관련 연구원 찰스 리스터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텅 "한국계 IS 전사"라는 글을 게시했다. 리스터 연구원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의 중동 전문 연구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라고 주장하면서 관련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브루킹스 연구소의 부속 기관인 브루킹스 도하 센터의 방문 연구원 찰스 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부 사이프(Abu Sief)'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국인(Korean) IS 전사”라는 제목과 함께 한 동양인 남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한 동양인 남성이 검은색 두건을 두르고 AK-47 소총을 든 채 말에 올라탄 모습이 찍혀있었다. 사진을 올린 리스터 연구원은 사진의 출처나 촬영 장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제기된 적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에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한국 대원이 탈북자 출신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CNN의 보도와 브루킹스 연구원의 게시물을 두고 정부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IS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며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 속 인물이 한국계 혼혈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있어 검토가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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