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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4.12.18 09:07 수정 2014.12.18 09:23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검찰서 12시간 넘게 고강도조사,18일 새벽 귀가

회항 지시·폭행 여부 집중 추구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17일 검찰에 소환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8일 새벽까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 전 부자장이 회항을 지시했는지, 폭행했는지 집중 추궁한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 2시 20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현아 전 부사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부지검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항공기를 탑승교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와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서류철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는 것과 같은 폭행을 했는지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을 집중추궁했다.

또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당시 상황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이 사무장에게 거짓진술을 하도록 회유하는 과정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사무장 등 앞서 조사한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법리검토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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