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아스날 감독 야심 “꿈이 실현되는 것”
은퇴 선언 뒤 아스날 복귀 의사 드러내
코치로 시작할 계획 “스스로 증명해야”
공식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37)가 미래의 아스날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앙리는 17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 감독으로서의 야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당장 감독이 되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먼저 배워야 하고,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감독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칠 수 있는지, 인내할 수 있는지? 이러한 모든 문제들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은 내가 코치로서 시작하는 것이고, 아스날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클럽과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모두가 내가 아스날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앙리는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01-02 시즌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그는 2003-04 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왕 자리를 지켰다.
2012년엔 임대선수 신분으로 잠시 복귀해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앙리는 아스날에서만 376경기에서 228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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