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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손흥민·김진수…훈훈했던 유니폼 교환


입력 2014.12.18 09:16 수정 2014.12.18 09:2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키슬링 결승골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한 손흥민-김진수(유투브 영상캡처)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한 손흥민-김진수(유투브 영상캡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를 치른 손흥민(22·레버쿠젠)과 김진수(22·호펜하임)가 경기 후 사이좋게 유니폼을 나눠가졌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레인 네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4분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앞세워 호펜하임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7승 6무 3패(승점 27)째를 기록,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묀헨글라드바흐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뒤져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대표팀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다가 절친으로 알려진 손흥민과 김진수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격해 팀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후반 중반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꾸자 왼쪽 풀백인 김진수가 밀착마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경기 내내 이어진 가운데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막판 키슬링의 결승이 터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34분 율리안 브란트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키슬링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김진수의 태클을 피해 감각적인 힐킥으로 동료에게 패스를 제공, 결과적으로 골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 선수는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나눈 뒤 유니폼을 교환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했다.

한편, 지동원이 결장한 도르트문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서 2-2 무승부에 그쳤고, 강등권인 리그 1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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