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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 변신 "기회되면 EPL팀도"


입력 2014.12.17 17:03 수정 2014.12.17 17:2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EPL 감독직 도전 의사도 밝혀

감독으로 변신한 지단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감독으로 변신한 지단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사령탑이자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마술사’로 이름을 알린 지네딘 지단(42)이 감독으로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단은 16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포츠 전문 채널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지단은 “우선 이번 시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싶다. 시즌을 잘 마치고 우리의 목표인 승격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지단은 “선수였을 때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는 것은 별다른 매력이 없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안 될 것도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역 시절 지단은 프랑스 아트사커 선봉장이었다. 우아한 발놀림은 물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로 꼽혔다. 유려한 개인기와 드리블 실력으로 유럽은 물론 세계 축구를 호령한 명실상부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린 지단은 조국 프랑스의 유일무이한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는 두 골을 터뜨리며 국민적 영웅이 됐다.

2001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면서 당대 최고 몸값 스타가 됐다. 2006년 여름 현역 은퇴했지만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대회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단은 지도자로 깜짝 변신했다. 2013-14시즌에는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수석 코치로 활약했다. 2014년 여름부터는 카스티야를 지도하고 있다. 선수 시절과 달리 감독으로서의 지단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상태다.

감독으로 변신한 지단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단이 현역으로 뛰었을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지금보다 위상이 낮았다. 그러나 스타급 선수들의 유입과 마케팅 전략 성공으로 어느덧 최고 리그 중 하나로 우뚝 섰다. 감독으로 변신한 지단으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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