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족가족가’ 송가연 옹호…서두원 사죄 내용은?
팀 원 선수들, 송가연 향한 비판에 과격 발언으로 도마
서두원, 수장으로서 이종격투기 카페에 사죄글 올려
송가연(20)이 소속된 종합격투기팀 '팀 원' 수장인 서두원(33)이 송가연 논란과 관련한 소속 선수들의 과격한 발언에 머리를 숙였다.
서두원은 16일 오후 11시경 이종격투기카페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서두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소속원들의 경솔한 언행을 사과했다.
서두원은 사과문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수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며 "같은 팀으로서 송가연 선수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다 제 잘못 입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시키겠습니다"면서 "석상준 코치와 홍영기 선수의 SNS 발언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팀 원 소속 석상준은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같은 소속인 홍영기도 같은 날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길"이라며 송가연에 대한 비판 글이 많았던 이종격투기 카페에 직격탄을 던졌다.
석상준-홍영기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 “경기에서 진 송가연은 더 힘들겠다” “홍영기는 사과 안하나”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송가연은 14일 서울 올림픽홀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제4경기 -48kg 아톰급에서 일본의 타카노 사토미(25)에게 1라운드 4분 28초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타격과 투지는 분명 높은 점수를 줄 만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속수무책이었던 것이 결정적 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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