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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토막살인' 박춘봉, 현장검증 담담한 재연


입력 2014.12.17 15:21 수정 2014.12.17 15:25        스팟뉴스팀

스스로 범행 과정 설명하며 재연…죄책감 없는 모습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일대에서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일대에서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이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일원에서 진행됐다. 박춘봉은 현장검증에서 죄책감 없는 모습으로 담담하게 재연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첫 번째 현장검증은 이날 오전 박춘봉이 동거녀 김모 씨를 살해한 매교동 단독주택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춘봉은 김 씨를 살해하고 숨진 김 씨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과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유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담담하게 재연했다"며 "죄책감을 느끼며 흐느끼는 등의 행동은 엿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현장검증을 마친 뒤 형사들이 들고 나온 마네킹은 상하반신이 분리된 채 머리와 왼쪽 팔, 오른쪽 다리가 없는 상태였으며, 나머지 부위는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이어 두 번째 현장검증은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마련했던 교동 반지하방에서 이루어졌다.

약 30분 만에 현장검증을 끝내고 나온 형사들의 손에 들린 마네킹은 또다시 한쪽 팔이 없어진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박춘봉을 데리고 피해 여성의 살점 등이 든 비닐봉지 6개가 발견된 수원천변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현장검증에서는 박춘봉이 시신을 유기한 팔달산 2곳과 오목천동 야산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루어진 곳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박춘봉을 향해 "사형시켜라", "짐승만도 못한 놈" 등의 욕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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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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