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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추락사' 잠정 결론


입력 2014.12.17 12:44 수정 2014.12.17 12:49        김영진 기자

경찰, 롯데그룹 측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경위 계속 수사

지난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숨진 김씨가 작업을 위해 비계에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현장소장, 반장, 근로자 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작업을 하러 비계에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와 2인1조로 작업을 하는 동료 박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점심을 먹은 뒤 조금 먼저 올라갔고, 추락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쿵소리를 듣고 달려가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도 김씨를 발견하고 롯데그룹 안전관리팀에 사고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다.

롯데그룹 측은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했고 김씨가 발견된 지 22분 만인 오후 1시 20분께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김씨는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한편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롯데그룹 측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는 등 후속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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