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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원춘' 박춘봉, 우발 범행이라더니 '계획범행'


입력 2014.12.17 11:19 수정 2014.12.17 11:24        스팟뉴스팀

범행 전날 휴가 내는 등 치밀함 보여… 평소 앙심품고 범행 구상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4일 시신 일부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가 발견되면서 국민들을 경악 시켰던 ‘박춘봉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수원 토막 살인사건 피의자 박춘봉(55)은 우발범행이 아닌 계획적으로 같이 살던 동거녀 김모 씨(48)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를 통해 윤곽이 잡히고 있다.

박 씨는 지난 달 26일 김 씨가 일하는 대형마트를 찾아가 반강제로 자신의 집에 데려가 김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살해 전날인 지난달 25일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내일 하루 휴가를 내겠다”는 말을 한 사실이 계획범행을 뒷받침 하고 있다.

박 씨는 올해 초 숨진 김모 씨의 언니로부터 김 씨를 소개받아 동거에까지 이르렀으며, 다툼으로 김 씨가 집을 나가자 이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계획한 것이 진술을 통해 나타났다.

한편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에는 말을 아끼거나 모르는 척 하고 있지만,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사식은 물론 다양한 과자까지 사먹으면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아울러 2012년 4월 이른바 ‘오원춘 사건’의 결과가 무기징역으로 끝나면서 이번 박 씨의 사건에 대한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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