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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반공' 표방 서북청년단 재건총회 강행했다


입력 2014.11.29 14:52 수정 2014.11.29 15:03        스팟뉴스팀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대관 취소 불구 행사 진행

해방 직후 반공을 기치로 내건 강경 보수단체 ‘서북청년회’가 28일 서울 을지로 서울시립 청소년수련관에서 재건 총회를 강행했다.

당초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던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측이 전날 정치적 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불허했지만 이들은 막무가내로 진입해 총회를 열었다.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재건위) 소속 50여명은 이날 예약했던 수련관 3층 강당시설이 대관 취소로 폐쇄돼자 개방을 요구하며 항의하다가 같은 건물 내부 1층 카페로 내려가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카페 테이블 등 시설물을 이동시키고 현수막과 깃발 등을 설치하면서 이를 제지하려는 수련관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였고, “네들이 빨갱이냐?”, “박원순이 시켰느냐”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서북청년단은 해방 이후 북한 사회개혁 당시 월남한 청년단체가 1946년 11월 서울에서 결성한 강경 반공단체로 최근에는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 강제철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재건위는 ‘서북청년회의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진 손진 씨(95)를 총재로, 정기승 전 대법관과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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