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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 괴담을 논문으로...


입력 2014.11.29 11:58 수정 2014.11.29 12:06        스팟뉴스팀

김황수 교수-머로 카레이스타 연구원, 국제학술지에 "잠수함과 충돌" 기고

천안함이 정부의 민관합동조사단의 결론과 달리 잠수함과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천안함이 정부의 민관합동조사단의 결론과 달리 잠수함과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황수 경성대 명예교수와 머로 카레스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Advances in Acoustics and Vibration·AAV)’ 최신호에 기고한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천안함이 113m 길이 정도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결론에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근거가 부족한 ‘루머’ 수준이었다. 외국 학계 연구자와 공동으로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관련 내용이 실린 것은 이례적이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무엇이 정말로 천안함 침몰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사고 당시 지진파 기록에 나타나는 독특한 주파수의 패턴을 수중음향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큰 잠수함이 충돌했을 때 나오는 음향의 진동 주파수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어뢰나 기뢰에 의한 수중폭발 추정과 달리 지진파 분석 연구에서 수중폭발과는 다른 원인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천안함 선체가 반파되면서 침몰했지만 잠수함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잠수함의 선체는 6㎝ 이상의 고강도 강철로 제작된 반면에 천안함 선체는 1.2㎝의 강철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인양된 천안함 선체의 함수와 함미의 변형된 형태 역시 충돌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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