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약물주사로 38명 살해 엽기 간호사 범행 동기는 "짜증나서"


입력 2014.11.29 10:20 수정 2014.11.29 10:26        스팟뉴스팀

이탈리아 여성 간호사의 행각 사진 공개돼

독극물로 자신이 돌보던 환자 3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엽기 간호사.ⓒANSA 홈페이지 화면 캡처 독극물로 자신이 돌보던 환자 38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엽기 간호사.ⓒANSA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자신이 돌보던 86명의 환자 가운데 38명의 환자를 살해한 이탈리아의 여성 간호사가 시신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의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ANSA’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다니엘라 포지알리(Daniela Poggiali·42)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옆에서 태연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포지알리는 미국에서 사형수에게 쓰이는 독극물을 환자 38명에게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됐다.

환자들을 숨지게 한 이유에 대해 포지알리는 “환자가 짜증나게 했다”, “그 가족들이 요구 사항이 많았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포지알리는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리고 있는 환자 곁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어 올리거나 환자 얼굴을 모방하고 있다.

포지알리 변호인은 사진 촬영 당시 환자가 죽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지만, 사진을 촬영한 간호사는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엽기 사진을 찍은 동료 간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포지알리에게 저항할 용기가 없었다. 그는 보복심리가 강했고, 단순히 다음 근무조를 고생시키기 위해 환자들에게 설사약을 투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포지알리와 동료 간호사는 모두 병원에서 해고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