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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소프트뱅크, 밴덴헐크 영입 위해 4억엔 준비”


입력 2014.11.28 23:20 수정 2014.11.28 23: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시즌 중 직원 파견 후 “일본서 통한다” 진단

요미우리 등과 영입 경쟁 속 가장 앞서

밴덴헐크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삼성 라이온즈 밴덴헐크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삼성 라이온즈

밴덴헐크(29·삼성 라이온즈)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의 영입 경쟁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밴덴헐크 영입을 위해 2년 총액 4억엔(한화 약 37억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닛폰’은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뱅크가 가장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중 밴덴헐크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갔으며 “일본서도 통한다”고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에는 현재 이대호(32)가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어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한솥밥을 먹게 된다.

삼성의 대응도 관심사다. 이미 시즌 종료와 함께 밴덴헐크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일본 구단들의 조건에 뒤지지 않는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보도된 총액 4억엔 수준이라면 삼성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삼성에 애착을 갖고 있는 밴덴헐크인 만큼, 몸값 경쟁에서 삼성이 승리한다면 잔류시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밴덴헐크는 키 196㎝, 몸무게 104㎏의 체구를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장기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그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평범한 성적에 그쳤지만, 한국 적응을 마친 올 시즌에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에 탈삼진 180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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