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KIA 팬들 격분 "대체 이대형 왜 제외"


입력 2014.11.28 18:21 수정 2014.11.28 18: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이대형, 보호선수명단 제외..kt 특별지명으로 영입

시즌 성적도 좋았던 이대형 제외에 KIA 팬들 분노

이대형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 KIA 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대형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 KIA 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슈퍼소닉' 이대형이 자유계약선수(FA)로 KIA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28일 이대형 등 9명의 각 구단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선수를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이대형이다.

2003년 LG에 2차 지명된 이대형은 과거 60도루 고지를 밟으며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LG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결국, 현 KIA 감독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2013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이대형은 고향팀 KIA의 부름을 받았다(4년, 계약금 10억원 포함 24억원).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KIA에서 이대형은 2014시즌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타율 0.323(22도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거액을 들여 잡은 이대형이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KIA는 보호선수 명단에서 이대형을 제외했다. 그 결과 KIA는 걸출한 리드오프를 kt에 내주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IA 측은 이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 투수들을 지키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KIA 팬들은 “FA로 들어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를 이렇게 내보낸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거세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지난 시즌 LG를 지휘했던 (신임)김기태 감독과 이대형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