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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 살해,...결론이 자살?


입력 2014.11.28 19:34 수정 2014.11.28 19:38        스팟뉴스팀

미온적 사건 대처와 명확한 이유 소명 못해...경찰 신뢰 어렵다

인도 중앙수사국(CBI)이 지난 5월 인도에서 발생한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살해 사건의 결론이 단순한 자살 사건이라고 결론지었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인도 중앙수사국(CBI)이 지난 5월 인도에서 발생한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살해 사건의 결론이 단순한 자살 사건이라고 결론지었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27일(현지시각) 칸찬 프라사드 인도 중앙수사국(CBI)이 지난 5월 인도에서 발생한 10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살해 사건의 결론이 단순한 자살 사건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중앙수사국은 40여개의 과학적 증거를 통해 사망한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고, 피살된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단순한 자살 사건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28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부다운에서 사촌 자매 관계인 14세와 16세 소녀 2명이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의 최하층인 불가족천민 계층이었던 소녀들은 집에 화장실이 없어 밤에 들판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인한 살해 수법과 경찰의 미온적 수사로 인도 전역이 분노로 들끓으며 항의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의 미온적 대처로 문제가 커지고, 두 자매가 자살한 이유를 밝히지 못해 인도 중앙수사국의 ‘자살’ 결론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법원은 지난 9월 증거가 부족하다며 범인으로 지목된 세 남성을 보석으로 석방했다.

22분마다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는 인도는 2012년 버스에서 발생한 20대 영성 집단 성폭행, 사망 사건 후 성범죄 누범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범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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