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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맛집' 곱창에 ‘돼지 배설물’이 덕지덕지...


입력 2014.11.28 17:35 수정 2014.11.28 17:41        스팟뉴스팀

배설물 묻은 곱창, 소셜커머스와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

배설물에 있는 식중독균은 열에도 쉽게 제거되지 않아

유명 곱창볶음 전문점에 곱창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공장들이 돼지 배설물이 묻은 곱창을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은 배설물이 묻은 곱창으로 안쪽에 검은 분변과 아직 소화되지 않은 옥수수 등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채널A 화면 캡처 유명 곱창볶음 전문점에 곱창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공장들이 돼지 배설물이 묻은 곱창을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은 배설물이 묻은 곱창으로 안쪽에 검은 분변과 아직 소화되지 않은 옥수수 등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채널A 화면 캡처

소위 ‘맛집’으로 불리는 수도권 유명 곱창 전문점들이 돼지 배설물이 묻은 곱창을 조리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곱창을 납품하고 있는 곱창 가공업체들 역시 곱창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먹거리 X파일‘의 취재팀은 곱창 완제품을 만들어 전국에 납품하고 있는 곱창 가공공장 A 업체(충북 음성)과 B 업체(광주)의 곱창 제품을 중앙대 식품공학 실험실에 의뢰한 결과 두 제품에서 모두 돼지 배설물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A 업체와 B 업체는 곱창의 원료인 돼지 대창을 세척 후 삶아 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A 업체는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할인 대상인 곱창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업체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마크 인증까지 받은 업체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과 개인 식당에 곱창 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배설물이 제거되지 않은 곱창들이 서울 및 수도권의 유명 곱창볶음 전문점에 그대로 유통된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맛집으로 알려진 25개 수도권 곱창볶음 전문점의 돼지곱창에서 돼지의 변과 소화되다 남은 옥수수 찌꺼기, 돼지 털 등 이물질이 곱창 안쪽에 남아있었다.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곱창에 양념을 묻히고 조리해 판매해 온 것이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돼지의 장 속에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나 대장균 등의 균들이 있어 삶아도 다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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