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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철의 장막' 푸틴 “두 딸, 모스크바에서 동거”


입력 2014.11.28 16:09 수정 2014.11.28 16:22        스팟뉴스팀

사생활 노출 꺼리던 푸틴, 두 딸 직접 언급 이례적

2018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선 "봐서..." 두루뭉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타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딸이 모스크바에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정해 만난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타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딸이 모스크바에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정해 만난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두 딸에 대해 언급했다. 두 자녀 및 자신의 사생활 보호에 심혈을 기울여 온 푸틴 대통령에게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두 딸과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밖에 못 만난다. 시간도 따로 정해야 할 정도”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두 딸이 어디에 사느냐는 질문에 푸틴은 “당연히 모스크바에 있다. 우리 집에서 만난다”라고 답변했다.

푸틴은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가족들에 대해 언급하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적도 없다.

큰 딸인 마리아는 올해 여름까지 네덜란드에 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항공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 지역에서 격추된 사건과 관련해 최대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의 한 시장이 “푸틴 딸을 네덜란드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큰 딸이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음이 알려진 바 있다.

둘째 딸인 예카테리나는 2010년 윤종구 전 해군 제독 차남과의 결혼계획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나 당시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인터뷰에서 “종신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와 나에게 좋지 않을 것”라고 말하면서도 2018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그때 러시아 사정과 자신의 기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4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푸틴은 지난 2000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두 번 연임한 후 물러났다. 그리고 2012년에 다시 한 번 당선에 성공함으로써 2018년까지 임기를 앞두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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