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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비리 조사…베켄바워 연루 ‘충격’


입력 2014.11.28 11:55 수정 2015.01.12 22:04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이달 초 비리의혹 무혐의..수석조사관 이의제기로 조사 재개

베켄바워 포함 5명 조사 착수..혐의 확인 시 파장 커질 듯

베켄바워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비리 관련 조사 대상에 올라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베켄바워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비리 관련 조사 대상에 올라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독일 축구 전설’ 프란치 베켄바워(69)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비리와 관련, 조사 대상에 올라 파장이 일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켄바워를 포함한 5명에 대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비리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켄바워는 두 대회 개최지 선정 당시인 2010년과 2012년 투표권을 행사한 바 있다. 당시 투표를 두고 뒷돈이 오갔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인물들로는 베켄바워 외에 FIFA 집행위원인 앙헬 마리아 비야르(스페인), 미첼 두기(벨기에), 워라위 마쿠디(태국)과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하롤드 마인니콜스(칠레) 등이다.

특히 비야르는 16년, 두기는 26년, 마쿠디는 17년간 FIFA 이사진으로 활동한 거물급 멤버들이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사건은 FIFA가 이달 초 요약본을 공개하며 비리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이의를 제기해 조사가 재개됐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베켄바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밀 투표이기에 투표에 관해선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내게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없었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FIFA가 조사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며 “조사 내용을 숨길 필요가 없다. 감춰야 할 일이 없다면 조사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FIFA를 압박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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