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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옹호'만 아니었다, 김상률 '6.25, 통일전쟁'도 옹호


입력 2014.11.28 11:31 수정 2014.11.28 11:47        스팟뉴스팀

국보법 유죄 판결받은 강정구 전 교수 대해 "미국 이중성 비판한 것"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본인의 저서에서 “북핵은 약소국의 비장의 무기“ 표현한데 이어 국가보안법 혐의로 유죄 확정을 받은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본인의 저서에서 “북핵은 약소국의 비장의 무기“ 표현한데 이어 국가보안법 혐의로 유죄 확정을 받은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근 '북핵 옹호 발언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라 주장해 국가보안법 혐의로 유죄 확정을 받은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써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에 따르면, 김 수석은 지난 2005년 한국아메리카학회 학회지 ‘미국학 논집’에 실은 서평에서 ‘한국에서의 미국학’을 소개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불거진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발언 역시 한국동란에 대한 새로운 역사 해석이라기보다는 미국 역사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적 진영 가운데 한쪽에서 주장한 수정주의적 해석에 불과하다”는 글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강 전 교수는 6·25를 후삼국 시대 통일 전쟁에 비유하면서 “우리 역사책 어느 곳에도 왕건이나 견훤을 침략자로 매도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남침을 옹호하고 미국을 원수로 표현했다.

강 전 교수는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 이라는 발언으로 기소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앞서 김 수석이 쓴 저서의 내용에도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 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김 수석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여권에서 북핵 옹호 발언이라며 김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이 책은 10년 전 미국 문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일부 학계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며, 일부 표현상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강 전 교수에 대한 옹호성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여권 내 김 수석의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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