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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주' 리버풀, 1승 버거운 비참한 현실


입력 2014.11.28 00:20 수정 2014.11.28 00:2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약체 루도고레츠와도 2-2 무승부 그쳐..챔스 조별리그 통과 불투명

최근 5경기 1무4패 극심한 부진..공수 양면 모두 제 역할 못해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점점 노쇠화로 접어들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점점 노쇠화로 접어들고 있다. ⓒ 게티이미지

‘5경기 연속 무승’

리버풀의 부진이 한없이 길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각)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약체 루도고레츠와 2-2로 비겨 망신을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은 공식 대회 4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터닝포인트를 마련했어야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심지어 2-1로 앞섰지만 종료 2분을 버티지 못한 채 동점골을 내줬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7실점이다.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1승1무3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경기에서 2위 바젤을 반드시 꺾어야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조 3위로 탈락하면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밀려나 더 힘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경기 후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그동안 연패로 인해 정신력을 잃었고 잘 싸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발언과는 달리 리버풀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4연패 후 1무승부에 그쳤다.

지난달 29일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컵 승리를 제외하면 리그, 챔스 통틀어 마지막 승리가 5주 전 맞붙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전(3-2)이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위용이 불과 몇 개월 만에 사라진 것이다.

최후방을 지키는 시몽 미뇰레는 시즌 내내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고, 수비진 역시 전혀 정비가 되지 않았다. 사우스햄턴에서 영입한 데얀 로브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수비라인의 구심점 없이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

허리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점점 노쇠화로 접어들고 있다. 활동량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순발력도 예년만 못하다. 제라드 특유의 존재감과 경기를 지배하던 과거의 모습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방이 특출하게 강한 것도 아니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올 시즌 최악의 영입으로 꼽힐 만하다. 이런 와중에 루도고레츠전에 선발 출전한 리키 램버트의 선제골은 한 줄기 빛과 같다. 그럼에도 램버트가 리버풀의 구세주가 될지는 미지수다.

리그에서 12경기 치르면서 절반이나 패배를 맛봤다. 12위까지 추락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말 열리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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